연봉협상을 쉽게 만드는 3가지 요소
"현재 연봉은 $X만불이에요. 다음에는 $X만불 받고 싶은데... 협상 가능합니다."
처음 싱가폴에서 이직을 준비했을 때 헤드헌터분들께 한 말이에요.
그때는 리크루터/헤드헌터 분들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해야하는지, 또 어떻게 협상을 준비해야하는지 전혀 몰랐기 때문에 저렇게 바보같은 말들을 남발했죠. (20대 중반이니까... 라며 자위하고 있어요.)
사실 많은 사람들은 학교에서나 직장에서 협상에 대해 배울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돈이 전부가 아니라면서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제대로 협상할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게 되는 것 같아요.
2018년 미국 리크루팅 소프트웨어 Zip Recruiter의 조사에 따르면 약 36%의 사람들 (여자 31%, 남자 40%) 만이 연봉 협상을 시도하고, 나머지 대다수의 사람들은 첫 연봉 그대로를 수락한다고 해요.
물론 돈이 다는 아니에요. 정말 원하는 기업 / 포지션에서 새로운 일을 시도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때에 따라서는 연봉을 낮춰서라도 진입하는게 길게 봤을 때 맞을 때도 있고요.
하지만 '협상하는게 귀찮아서, 몇푼차이 나지 않으니까, 불이익이 있을까봐'라는 이유로 무작정 협상을 포기하신다면 아마 더 경쟁력 있는 패키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흘려 보내게 될 수도 있을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이렇게 어려운 연봉협상을 조금 더 쉽게 해주는 3가지 요소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