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경력직들의 잡헌팅 세일즈 스킬

“조직을 떠난지 10년이나 되셨네요…?
이 부분이 저희 입장에서는 조금 큰 리스크인 것 같아요.”

업플라이를 개인 프로젝트로 하고, 10년만에 잡 마켓에 들어가 지난 3월 처음 잡은 HR 인터뷰에서 들은 말이에요.

솔직히 속으로 깜짝 놀랐어요.

‘진짜 그렇게 밖에 생각 못한다고?!?!?!’

한국 사람/기업도 아닌데, 이런 전개는 생각도 못했거든요. (하긴, 여기가 실리콘밸리도 아니고, 안정성이 추구되는 캐나다인걸 생각해보면 이상한 것도 아니지만.😓)

어쨌든, 그 인터뷰를 끝내고 혼자 씩씩대며 남편에게 쏟아 부으니, 남편이 그러더군요.

자기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자기도 10년 동안 자기 사업하던 사람이 조직에 들어오겠다고 하면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된다고요.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내가 다시 직장인이 되겠다고 결심한다고 갈 수 있는게 아니구나,
앞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빡세게 ‘나’라는 상품을 잘 팔아야 하겠구나, 라고요. 그래서

  • 10년인이라는 공백 (비록 사업으로 잘 먹고 살았지만)을 가지고,

  • 조직에서 규정짓는 ‘XX 분야 XX년 경력’ 없이

  • 외국인으로, 시니어/리더급 포지션을 노리며

잡헌팅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이렇게 방향을 정하고 달리면서, 지난 두 달 동안 지속적으로 인터뷰 기회를 만들며 다양한 스타트업과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어요.

오늘은, 제가 이렇게 특이한 비주류, 외국인의 입장에서 어떻게 인터뷰 기회를 따내고 있는지, 전형적으로 저보다 훨씬 더 조직의 조건에 잘 맞는 사람들과 경쟁하기 위해 어떻게 저를 세일즈 하고 있는지에 대해 저의 경험을 나누려고 합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레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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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sil Yoo

About Me

업플라이를 운영하는 유연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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